난이도
 

G. Henle 출판사에서 발행한 피아노 음악 난이도
 

피아노

1 초급 바흐,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소곡집, nos. 4 그리고 5
2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I, no. 1 전주곡 C major
3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 49,1 그리고 2
4 중급 그리그, 서정 소곡집 op. 12, no. 4
5 슈만, 환상 소곡집 op. 12, no. 1
6 쇼팽, 야상곡 op. 27, nos. 1 그리고 2
7 상급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 10, no. 3
8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 81a
9 슈만, 토카타 op. 7

“‘어렵다’는 의미를 뭔지 이해를 못하겠다. 연주를 할 수 있거나 할수 없거나 그 뿐.” – 이것은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나탄 밀스타인이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1번의 난해한 난이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남긴 간결한 답변이었습니다.

음악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기쁜 마음으로 G.Henle 출판사에서 제시한 이 큰 도전을 받아들였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러한 안내서가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 저와 저의 동료들의 경험으로부터 배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적절한” 작품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죠. 여러 다른 수준의 음악을 가르치는 음악 교사, 초보자부터 음악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음악에 관심이 있는 아마츄어에게도 이 안내서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심한 끝에, 3개의 그룹: 1-3(초급), 4-6(중급), 7-9(상급)으로 나누어진 9 단계의 난이도를 지정했습니다. 난이도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여러 변수를 고려했습니다. 빠르고 느린 노트의 숫자 혹은 화음 진행뿐만 아니라 작품 구성의 복잡성, 리듬의 복잡성, 첫 독해 난이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악적 구조를 이해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 혹은 어려운지가 고려되었습니다. 저는 ‘곡’을 소나타의 단위를 기준(혹은 한 주기 내 작품)으로 했으며, 이에 따라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파트 I 은 총 48 단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전주곡과 둔주곡은 각각 따로 취급합니다), 슈만의 소나타 F minor op.11 은 하나의 숫자만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평가는 한 작품을 공연을 위해 준비하는 데 필요한 능력에 기준점을 두었습니다.

작품을 평가하다 보니, 보통 난이도(4–6)를 결정하는 게 가장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테크닉만 따지면 “3”을 받을만한 작품이 결과적으로는 “3/4”로 평가되었다는 뜻입니다. 작품이 이러한 “경계선”에 위치한 경우 (초급/중급)의 예로는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 op. 15 Von fremden Ländern und Menschen “6/7”부분의 예로는 바흐의 “영국 모음곡”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주요 목록 내에서도 “~에서~까지”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예. 7/8).

객관성을 목표로 하더라도 미술 혹은 음악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 일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했지만, 제 결과물에 대한 의문점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제안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Prof. Rolf Koenen © 2010

바이올린

1 초급 베토벤, 6 독일 무곡 WoO 42
2 베토벤, 론도 G major WoO 41
3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F major KV 547
4 중급 하이든, 바이올린 협주곡 A major Hob. VIIa:3
5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A minor BWV 1041
6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G major op. 78
7 상급 파가니니, No. 9 from 카프리스 op. 1
8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 major op. 61
9 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

G. Henle 출판사 목록에 있는 모든 바이올린 음악에 대해 “매우 초급”에서 “매우 상급”까지 난이도를 매겼습니다. 헨레의 피아노 목록을 대상으로 Rolf Koenen에 의해 만들어진 9 단계 평가 체제를 참고했습니다. 솔로 피아노와 달리, 저는 두 단계 사이에 있는 난이도 체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예. 4/5 혹은 7/8).

이러한 시도는 언제나 “상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작품은 작품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지만, 상대적인 것은 연주자의 연주 기술과 능력입니다. 가령 Arthur Grumiaux 시점에서의 모차르트와 어린 학생의 시점에서의 모차르트를 본다고 예를 들겠습니다. 이 예를 보게되면 제가 지정한 난이도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는 확실합니다: 어린 학생 혹은 그들의 선생님이죠. 물론 저는 언제나 순전히 기술적인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난이도를 매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물론 모든 것들은 뮤지션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우리는 같은 확신을 가지고 바이올린 작품의 “난이도”를 다르게 해석합니다.

처음에는 바이올린 문학을 1에서 9까지의 난이도로 해석하는것이 부분적으로는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였지만, 덕분에 저는 G. Henle 출판사 목록에 포함된 모든 바이올린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rnst Schliephake © 2013


플루트

“작업은 쉽다 — 그러면서도 ‘쉬운 것’은 어렵다”
(„Zwar ist es leicht, doch ist das Leichte schwer”)

이는 “Faust II”에서 괴테가 메피스토에게 내뱉게 한 말이며 이말은 즉 음악 작품을 난이도 별로 목록화 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극단적입니다! 메피스토가 말하는 상대적은 교사, 학생, 혹은 연주자의 시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헨레의 표준을 사용하여 각 작품을 차별화하고 순위를 매겨 초급, 중급, 상급으로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분류 체계는 방대한 저희 원본 악보 중에서 적절한 작품을 찾는 것을 돕고자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난이도 9라는 숫자에 너무 위축되지는 마세요. 괴테의 인용구를 반대로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작업은 어렵지만, ‘어려움’ 자체는 쉬울수도 [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András Adorján © 2013